글
출처 http://blog.naver.com/tajideux/100113829791
아래의 글은 AutoCAD A2 (http://www.autodesksquare.co.kr/)에서 AutoCAD의 파워유저로 선정되어 활동하면서 쓴 글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계속해서 함께 게재할 예정입니다. A2 (에이스퀘어)에 아직 가입을 안하신 분들은 얼른 가입을 서두르세요. 앞으로 많은 관심 바랍니다. 원문은 아래 주소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autodesksquare.co.kr/A2/a2Story/a2StoryView.jsp?seq=177&table=bbs_03
필자는 이런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어떻게 하면 AutoCAD를 정말 잘 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다. 질문 속에는 숨은 뜻이 내포되어 있음을 필자는 알고 있다. “얼마나 잘하길래 저러나 두고 보자.” 라던가 “한 방에 고수가 되는 마법의 알약 하나만 줘.” 라는 숨은 뜻이 있다. 이럴 때는 필자도 한 마디로 대답해주기 너무 난감해서 이렇게도 대답해 보고, 저렇게도 대답해 봤지만 이제 가장 확실한 방법을 하나 소개한다. 필자 혼자만 알고 있던 천기를 누설할 작정이다.
어느 정도 AutoCAD를 다뤄야 잘한다고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간단해 보이지만 그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손이 너무 빨라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할까? 모든 명령어를 모조리 외우고 있어야 할까? 프로그램을 개발할 줄 알아야 할까? 모두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AutoCAD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CAD” 라는 것이다. 팔에 토시를 끼고 설계를 하다가 컴퓨터를 이용하여 설계하는 이유는 바로 정밀 설계와 대량 생산, 즉 정확성(accuracy), 효율성 (efficiency)과 생산성 (productivity)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AutoCAD 를 이용해서 정확하고 빨리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결국 잘하는 사람일 것이다.
최근의 CAD 산업은 IT 산업과 더불어 고도로 성장하여 산업 전반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산업 기반은 발전하고 있지만 이 발전은 실제로 피할 수 없는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가져왔다. 현재 CAD 관련 산업 전반은 급속도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몸집을 줄여 초(超) 고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필자가 처음 취직할 때 이력서의 특기 항목에 “이 세상에서 AutoCAD를 제일 잘 합니다.” 라고 썼던 오만과 불손함이 최근의 추세에 비춰볼 때 이제는 모두에게 기본 덕목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잘해야 AutoCAD를 잘하는 것이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때로는 “얼마나 잘하길래 잘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나요?”와 같은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받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하루에 도면을 몇 장 정도 그릴 수 있나요?”라고 반문한 후 “저는 남들이 하루에 도면을 한 장 그린다면 저는 반 장도 못 그립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남들이 하루에 한 장씩 한 달 동안 30장 그릴 때, 10일을 투자해서 하루에 5장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나머지 20일 동안 100장을 그릴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AutoCAD를 사용하는 목적과 앞으로의 목표는 바로 이 대답 안에 모두 들어 있다.
필자에게 가끔 인터뷰 요청이 온다. 그럴 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서두에서 얘기했던 “어떻게 하면 AutoCAD를 정말 잘 할 수 있나요?”라는 것이다. AutoCAD를 잘하기 위해 필자는 항상 영어 공부를 권하고 해외 사이트들과의 정보 교류를 주장한다. 그렇다면 정작 그런 주장을 하는 필자와 같은 고급 사용자들이 자주 가는 사이트들은 과연 어떤 곳들인가에 관한 질문들이 뒤따른다. 그렇다고 특별할 것은 없겠지만 어쨌든 몇 가지 추천하니 매일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쯤은 방문해야 한다. 대부분 미국 사용자들이고 블로그 위주로 정리했다. 내용의 참신함과 방대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이들 중 다수가 Autodesk사의 직원들이기 때문이다. 자료를 저장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AutoCAD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들을 ‘내부자’라고 표현했다. 아래 블로그들에 방문해서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하면 놀랄 것이다. 왜냐하면 나이들이 대부분 40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멘토들이다. 40대를 훌쩍 넘어서도 AutoCAD를 사용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드디어 한 방에 고수가 되는 마법의 알약을 공개한다. 아래의 사이트들을 메모해두고 열심히 방문해서 그들과 교류하고, 그들에게 배우면 된다.
1. http://autodesk.blogs.com/between_the_lines/
Shaan Hurley의 블로그이다. The Technical Marketing Manager for the Autodesk Platform Technologies Division (PTD)이다. 베타테스터로 임명될 때 Autodesk 코리아에서 직접 만났던 사람이고 이 사람의 블로그에는 AutoCAD에 관한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총 망라되어 있다. 이곳은 내용들의 질적, 양적인 면이 상상을 초월한다. AutoCAD에 관해서는 감히 세계 최고의 블로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공개된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수 천명 이상이라고 한다.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이다.
2. http://blog.naver.com/myautocad
대한민국 AutoCAD 공식 블로그 이다. 역시 내부자의 블로그답게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다. 가장 좋은 점은 한글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블로그를 제외하고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안에서는 AutoCAD와 관련하여 괜찮은 블로그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사용자들의 분발을 희망한다.
3. http://civilcommunity.autodesk.com/blogs/blog/5/
Dominick Gallegos의 블로그이다. Civil 3D Technical Marketing Manager for Autodesk 이다. 역시 내부자이다. 필자가 토목 엔지니어인 관계로 가끔 들어가곤 하는데 토목 관련 3rd party 프로그램과Civil 3D등 방대한 자료가 있다.
Lynn Allen의 블로그이다. 내부자로 보이지만 정확한 부서나 직책은 알지 못한다. 본인을“Autodesk Technical Evangelist” 라고 소개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 본인이 AutoCAD를 전도하는 전도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AutoCAD가 그녀에게는 신앙인 셈이다. 이곳은 정말 실전에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 소개들이 포함되어 있다. 언젠가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메일을 보냈던 적이 있었는데 대단히 친절하게 답변해준다.
5. http://heidihewett.blogs.com/
Heidi Hewett의 블로그이다. 이 사람 역시 정확한 부서와 직책은 알지 못한다. 블로그의 제목부터AutoCAD insider이다. 얼마 전에 알게 되어 최근 자주 가고 있는 사이트이다. 2011버전에 관한 정보들이 많아서 베타테스터인 필자에게 유용한 곳이다. 물론 다른 유용한 자료도 너무나 많다. 특히 webcast 서비스가 가능한 점이 이색적이다.
6. http://rkmcswain.blogspot.com/
R.K. McSwain의 블로그이다. 내부자가 아닌 사용자의 블로그를 소개한다. 이 사람의 직업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어서 추측하건대 AutoCAD 강사 정도되는 것 같다. 필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듯 보이다. 필자와 같이 ‘캐드 재야인사’라 불릴 자격이 있다. 정말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이 블로그에는 다른 주옥 같은 AutoCAD 관련 블로그들이 링크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한다. 이곳에 링크된 사이트들 역시 필자가 자주 가는 곳들 이다.
7. http://lazydrafter.blogspot.com/
Todd Shackelford의 블로그이다. 직업은 건축 분야인 것으로 추정된다. 블로그 제목이 재미있다.하지만 블로그 운영은 전혀 게으르지 않다. 좋은 팁들이 많다.
8. http://www.integr-8.com/besidethecursor/
Richard Binning의 블로그이다. 역시 직업은 건축 분야이다. 이곳의 블로그 제목 역시 재미있다.이런 작은 부분에서 여유와 유머를 가진 문화가 때로는 부럽다. 커서 밖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다. 이 사람은 알고 보면 AutoCAD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해외 사이트 어디든 글을 읽다 보면 이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활동의 폭이 넓은 사람이다.
9. http://www.caddmanager.com/CMB/
Mark W. Kiker의 블로그이다. 얼핏 보면 블로그가 아닌 듯이 보이지만 이 사람의 개인 블로그이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이 사이트의 존재 목적은 필자가 자주 강조해 온 우리에겐 생소한CAD 매니저들과의 정보 공유이다. 이 사이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광범위한 AutoCAD에 대한 팁과 정보부터 협상 기술과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방법 등과 같이 CAD 매니저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소양 등까지 총 망라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필자 개인이 추천하는 사이트들이다. 가끔 필자의 덧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Shaan Hurley가 자신의 블로그인 http://autodesk.blogs.com/between_the_lines 에 포스팅한 글을 발췌한 것이다. 필자의 추천 사이트들과 겹치기도 하는데 정말 훌륭하고 소중한 사이트들의 주소, RSS 주소, 트위터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같이 AutoCAD를 잘 할 수 있는 마법의 알약을 소개했다. 나열된 사이트들을 자주 방문해서 글을 읽고 공부하면 단번에 최고의 유저가 될 수 있다. 이제 꼭꼭 숨겨두었던 필자만 알고 있는 비밀을 모조리 다 가르쳐줬는데 뭐가 더 필요한가. 공부는 자신이 하는 것이지 영화 ‘매트릭스’ 처럼 가만히 누워 있으면 누군가 내 머리 속에 뭔가를 집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을 계기로 필자는 AutoCAD 관련 해외 유명 사이트들의 동향을 전달할 수 있는 코너를 기획하고 있다. “AutoCAD 해외 특파원 그림아이입니다.” (가제)라는 제목으로 그들의 생각, 의견, 최신 소식, 활동 모습 등을 그대로 번역하고, 때로는 필자 개인의 의견을 포함해서 전달할 생각이다. 이렇게 하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이 AutoCAD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전달해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AutoCAD 전문가들을 움직여볼 생각이다. 우리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 왜 그렇게 지식들을 공유하고 있지 못했는지, 왜 그들보다 뒤쳐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조심스럽게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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